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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손가락끝 통증 손톱통증 사구체종양 사구체종 진단 드디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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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체종양

사구체종

증상은 아주 오래 되었다 반찬통 뚜껑을 열다가 탁- 하면서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튕겨졌는데

이상하게 그 부위가 욱씬욱씬 아프기 시작하는거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또 통증이 시작됐는데 정말 살짝만 손가락끝이 부딪쳐도

팔 전체가 어디 세게 부딪친 것 처럼 너무너무 아프고 물건 잡다가 잘못잡으면 아프고 무서워서

제대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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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몇군데를 다녀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고

그냥 아픈 손가락 닿이지 않게 쓰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한 곳도 있었고

그냥 밴드하나 붙여준 곳도 있었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도 받아봤지만 소용 없었고

그나마 통증을 줄여준게 파라핀 치료 (후에 생각하니 따뜻하게 해주니 순간적으로 통증이 줄어든 듯 )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살짝만 부딪쳐도 온몸이 찌릿하고 아파왔고

겨울이 되면 손가락이 아려와서 속이 두툼한 털장갑을 끼고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만했다

아니면 그냥 손가락이 댕강 잘리는 느낌 ㅠㅠ

찬바람이라도 불면 통증이 정말… 팔 전체로 지릿지릿 아파왔는데 병원을 가도 나아지지가 않으니

그냥 참으며 보낸 세월이 몇년이됐다

그러다가 서울에 올라온 첫 해에 아기가 베란다 문에 손가락 넣고 닫으려는 걸

내 손을 집어넣고 애를 떼어냈는손가락 전체가 끼어버렸다 거기다가 최악은 그 손이 오른손…

다른 손가락은 괜찮았는데 원래 아팠던 가운데 손가락은 진짜 상상도 못할만큼 고통스러웠고

손을 벌벌 떨면서 소리도 못 지르고 눈물만 뚝뚝 흘리다가

겨우 아이 유아차에 태워 집근처 정형외과로 갔다

베란다문에 끼인 손가락은 좀 붓기만 하고 괜찮았지만 가운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밑져야본전이지 하고 한번 증상에 대해 여쭤봤다

선생님이 이리 저리 손가락을 만져보고 몽우리같이 잡히는 걸 보시더니

차가운 물에 닿이면 아프냐 누르면 아프냐 겨울에 아프냐 같은 걸 물어보시는데

아니 어떻게 아셨지?? 네네네!! 맞아요 했더니 사구체종 같다고 이야기하셔서

집에 와서 찾아보는데 와 정말 내 증상이랑 똑같은 거다

다만 나는 손톱변형 같은 건 없이 손가락지문쪽을 만지면 몽우리가 만져진다

진짜 이게 눈으로 티도 안나고 진단명도 안나오니 아프다 해도 주변에서 이해를 못한다

우리 신랑만해도 내가 겨울에 너무 고통스러워해도 그냥 그런가보다함..

근데 진짜 이건 사구체종양 있는 사람만 안다 얼마나 극심한 통증인지 ..

그런데 치료 방법은 오직 수술 밖에 없었고 한동안 손을 제대로 못 쓴다하니

이제 돌쟁이 아이를 키우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는거다

그래도 병명이라도 알았으니 그게 어디냐 몇년을 이렇게 남들은 몰라주는 통증으로 고생했는데

이름이라도 알았으니 진짜 속이 다 시원했다

나중에라도 수술을 하자 하고 미뤘는데 이제 그 시기가 온 것이다 수술을 해서 이놈의 종양을 없앨시기!!

 

지난 겨울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졌는데 원래 겨울이 지나면 좀 잦아드는데

이게 지금까지도 너무 아픈거다 누워서 자려고 해도 손가락이 지릿지릿해서

손가락을 꽉 누르고 잡고 있어야했고 (이러면 덜 아픔)

애기 가래가 꽉 차서 등을 자주 두드려야하는데 손바닥으로 등 두드려주기도 불가능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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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으로도 많이 가던데 나는 시간상 그렇게는 안될 것 같아서

블로그에 후기 엄청 찾아보고 수술하신분들에게 물어보고 했더니 거의 한 곳에서 수술을 하셨더라

부천에 유명한 ㅇㅅ병원

집에서 멀긴 했지만 다행히 지하철 한번이면 가서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 곳 같기도 했고 수부전문 병원이라 믿음도 갔다

네이버 예약이 가능했으나 내가 원하는 원장님은 5월 중순까지 예약이 다 차서 당일 접수하고 기다리기로.

그리하여 오늘 8시에 집을 떠나 9시 40분에 접수 완료했는데

역시나 대기자가 많았고 진료는 12시가 되서야 볼 수 있었다 너무 힘들었음 ㅠㅠ

기다리는 중에 본 사구체종양

완전 나야 나네

접수하면서 자세한 사항은 간호사분께 이야기하고 차트에 적어서 가셨는데

원장님 내 손가락 눌러보고 아픈데 어디냐고 하시더니 만져보고 꽉 누르셔서

내가 소리지르니까 맞다고 하셨다 사구체종

2년전에 동네 정형외과에서 진단 받았다하니

이걸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선생님이 잘 보셨다며

나는 일단 손톱 아래가 아니라 지문쪽이고 이런 경우는 100명 중에 한명꼴이라고 하셨다

 

장점은 손톱 제거를 안해도 된다는 거고 단점은 수술이 조금 더 어렵다는 것.

그치만 손톱 제거에 비해 어려운 수술이라는 거지 다 잘된다며 걱정 말라며

사진도 보여주시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셨다

후기에 원장님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

2박 3일 입원이라 수술 날 잡아놓고 간단한 검사하고 돌아왔다

그러고 동네 도착하니 오후 2시.. 정말 먼 여정이었다

수술 당일날도 혼자 지하철 타고 가야하는데 힘들겠다 흑흑 😭

기다리면서 사진 찍어봤는데 내 눈에는 보인다 몽우리가…

드디어 수술한다 완전 회복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더 이상은 안 아프겠지!!

다음엔 수술 후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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