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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기랑 강원도 일주일살기 7일차 정선 옥순봉 평창 이화에월백하고 그리고 마지막 캠핑! 단독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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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주일동안 지낸 숙소에서 체크아웃 하고 마지막으로 캠핑 하는 날

아침부터 하늘이 엄청나게 맑고 해가 쨍쨍

새벽에 일어나 짐쌌는데 요샌 일출 시간이 엄청 빨라서 해 뜨는것도 봤는데

안타깝게 저 공사중인 건물이 해를 딱 가려버림 흑흑

 

 

아침이 되니 여행 중 가장 맑은 하늘이 보였다

 

하늘이고 바다고 이렇게 예쁠 수가!

아침 먹고 새벽에 싼 짐 챙겨서 바로 출발!!

오늘은 마지막날이지만 스케줄이 많아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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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일주일 여행 중 처음으로 울산바위를 보았다 안녕 그래도 얼굴 보고 가는 구나

정선까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 해서 점심 먹기 전에

정선옥순봉으로 갔다

이곳에는 삼시세끼 촬영했던 민박집도 있고

바로 옆에 원빈,이나영씨가 결혼했던 보리밭도 있다

지난번에 왔을 땐 비가 많이 와서 보리밭으로 건너가는 돌다리가 물에 잠겨서 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가니 이렇게 다리가 딱!! 하고 보였다 신기해라

 

 

지난번엔 여기가 그냥 강이었는데 그때 비가 얼마나 온건가 싶었다

다리를 건너가니 보리는 이미 다 베어지고 없었지만 진짜 이쁜 풍경이 나타났다

이런 곳에서 결혼식을 했다니 얼마나 이뻤을까!

사실 이번에 신랑이 여기가서 우리 예전처럼 웨딩사진 한번 더 찍자고 해서 간거였는데

다행히 옛날에 썼던 베일도 남아있었고 비록 그때 입었던 원피스는 지금 못 입었지만 😂

그래도 좋았다 여기에 아기랑 와서 웨딩사진을 다시 찍다니!

청보리가 남아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는 즐거웠고 풍경도 너무 이뻤는데

바로 앞 강물로 가까이 가니 정말 여기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거다

 

 

물속이 정말 깨끗해서 훤하게 잘 들여다보였는데

일부러 꾸미려고 해도 못할 것 같이 무슨 큰 어항처럼 물고기가 다니고 수초같은것들이 있고

정말 신비스럽고 예뻤다 때묻지 않은 자연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

우리셋만 있어서 열심히 사진 찍다가 아저씨 두분이 오셨는데

한분이 어찌나 우스개 소리를 잘 하시는지 우리신랑 보고 아니 원빈 인줄 알았어? 하시길래 그럼 좋겠요! 했더니

그럼 그쪽이 이나영이야? 그러시면서 멀리서보고 원빈 이나영이 애기 낳고 다시 사진 찍으러 애랑 온줄 아셨다며

막 웃으시는데 너무 유쾌하고 재밌었다

아기 장난도 다 받아주시고 나중에 키위도 아기 먹으라고 주셨는데 정말 고마웠다 기분 좋은 만남 :)

이제 사진 다 찍고 정선시내로 출발

예전에 캠핑 다녀와서 시내에서 먹었던 짜장면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갔는데 아니! 폐업.. 이럴수가!!

신랑이 검색해서 정선반점 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이곳에서 짜장면, 냉우동 아기랑 셋이서 맛나게 먹고 바로 옆 마트에서 장작하고 간단히 먹을거 장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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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살 곳이 있나 물으니 중국집 직원 분께서 바로 옆 원마트 라는 곳으로 가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직원분들 모두 다 친절 하시고 아기한테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또 너무 좋았다

여행에서 아기 반겨주시면 정말 좋다 히히

그런데 캠핑장 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여행에 카페 한번 못 들르고

커피도 제대로 못 마셨던게 너무 서운한거다

그래서 캠핑장 가는길에 지난번에 문 닫아서 못 갔던 이화에월백하고 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캠핑장 가는 길목이라 갔는데 생각보다 산을 굽이굽이 올라가야했고

정말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었다!

 

평창이화에월백하고

이곳은 신랑이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는데 와 정말 너무 멋짐 !

 
 

 

나무공방을 같이 하시는 곳인데

아주 작은 곳이지만 꽉 찬 느낌이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땐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과 이야기도 꽤 나누고

내가 좋아하는 드립커피도 마셨다

납작꿀빵도 있어서 아기 시켜줬는데 맛있었는지 나중에 혼자 다 먹었다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왔냐 물으시고 여행중이냐 물어보셨는데

이제 일주일 여행하고 마지막날이라고 하니 놀라셨다

좋은 분위기속에서 커피 마시고 잘 쉬었는데

곧 손님들이 많아져서 자리 비켜드리고 바깥에 나와보니 공방도 보이고 고양이도 있고

 

날이 좋아서 더 좋았던 이화에월백하고

꽤 산속으로 들어가야하고 작은 가게라 오래 머무르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있음 무조건 추천!

이제 우리는 진짜 마지막 목적지로 출발

오늘의 캠핑장은 우리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 작은 나무 집이 있어서 실내에서 잘 수도 있다

여행 마지막에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긴 여행에 캠핑까지 하려면 장비 챙기기가 어려워서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나무집이 있어서 정말 간단한 장비들만 챙겨서 왔다 이렇게 편한 캠핑이라니!

 

공간이 아주 넓어서 텐트 2,3개도 거뜬할 정도

내부는 작지만 싱크대 화장실 그리고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복층까지 있어서 아기가 정말 좋아했다

그치만 계단이 좀 위험해서 아기가 오르내릴때 꼭 보호자가 있어야하고 혼자서는 절대 금지!

1,2층 바닥은 전기로 난방도 가능 하다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이렇게나 이쁘다 :)

날이 좋으니 바다도 좋지만 산도 좋고!

아기랑 아빠는 뒷동산에 올라 땔감도 주워오고

나도 이제 캠핑복장으로 후후

이곳은 다 좋은데 모든 쓰레기를 되가져가야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장만 봐왔고

장비도 테이블, 버너, 코펠세트 밖에 없었던 터라 저녁은 장작불에 고기 구워먹기로!

 

이렇게 불에 구워먹는건 캠핑와서 처음이었는데

맛있었지만 불조절하는게 은근 힘들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늘의 캠핑장비 이게 끝

잠은 나무집에서 잘 거라 텐트도 매트도 다 필요없었다

번독솔로베이스 는 아기의 아지트

저녁이 되어서도 아기는 여기에서 놀았다

저녁먹으며 배철수 라디오 듣는데 뭔가 탁 느낌이 와서 문자로 얼른 사연 보내고

다시 앉아서 밥 먹는데 라디오에서 내 번호가 나오면서 읽어주시는게 아닌가!!

 

신랑한테 얼른 이거이거!!! 내거!!! 하면서 들었는데 사실 아기가 말 거는 바람에 제대로 듣진 못했다

그치만 ! 무려 배철수에서! 우리 사연을 들으며 마지막 날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하다니 너무 좋았다 히히

 

산속인데도 꽤 오래동안 해가 지지 않았고 저녁먹고 쉬다가 간단히 정리하고

나무집으로 들어가 아기씻기고 재웠는데 아기 자면 나와서 놀려고 했는데 또 다 같이 잠들어버렸다 😭

그치만 뭐 ! 오늘은 또 오늘의 시간이 있으니!

아침은 캠핑장에 있는 긴 테이블에서 아기가 밥 먹고 싶다고 해서

 

 

요렇게 나란히 앉아 밥도 먹고

철수할 장비들이 많이 없어서 여유로웠던 아침

아기는 물장난도 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한참을 놀다 정리하고 이제 진짜 집으로 출발

 

즐거웠던 일주일이었다!

날이 좋든 나쁘든 우리의 여행은 좋았다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아기가 자라는데 힘을 주리라 믿는다

이번 여름휴가는 끝이 났지만

다음에는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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